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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까지 '번역위원회'를 해체하고 '개역위원회'로 이름을 바꾼다. 그들은 그 동안 서둘러 번역한 우리말 성서 「舊譯」을 서서히 고치고 다듬기 시작하여 1936년에는 「구약 개역」을 출판하였고, 1938년에는 「신약젼셔 개역」을 출판하였으며, 같은 해에 「셩경개역」을 내기에 이른다. 「개역」과 구별하여, 1900년의 신약과 1911년의 구약을 합친 것을 편의상 「옛번역」, 혹은 「구역(舊譯)」이라고 일컫는다.

1938년「셩경개역」은 문체를 많이 다듬고 번역을 더러 고쳤다. ‘아래 아’ 모음이 이 때 없어진다. 그러나 철자법은 “한글마춤법통일안”(1933)을 따른 것이 아니라 “역사적철자법”이라고 하는 철자법을 따랐다.
「셩경개역」(1938)의 "주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하날에 계신 우리 아바지여 일홈이 거륵히 녁임을 밧으시오며 나라이 림하옵시며 ㅼㅡㅅ이 하날에셔 일운 것 갓치 ㅼㅏ에셔도 일우어지이다 오날날 우리의게 일요할 량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의게 죄 지은 쟈를 샤하야 준 것갓치 우리 죄를 샤하야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셔 구하옵쇼셔 나라와 권셰와 영광이 아바지ㅺㅢ 영원히 잇사옵나이다. 아멘
‘한글판’이라는 이름이 이 때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국한문(國漢文)판과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옛 철자법 성서와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따르는 새 철자법을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된 것이다. 그 후, 번역 내용과 표기법을 더 손질하여 내놓은 「개역」결정판이 나온 것은 1961년이다. 이것의 이름이 바로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표제지 연도 1956)이고, 이것이 지금 우리 나라 개신교에 널리 유포되어 사용되고 있다.
번역 내용을 일부 고쳤다. 원문에 대한 이해를 달리 한 것이 반영되어 있고, 본문비평의 결과도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면, “주의 기도”에서는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라고 했던 것이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로 번역이 바뀌었다. 13절의 경우에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이 후대에 첨가된 본문이라고 판단하여, 비록 번역 본문에 넣기는 했어도 괄호 속에 묶어서 넣었다.
한글 표기가 당시의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라 다 바뀌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문체만이 아니라 번역도 부분적으로 바뀌었다. 다음과 같은 예를 볼 수 있다.
하나님이 돌이키샤 뎌희를 그 하날의 군대 셤기는 일에 바려두셧스니 이는 션지자의 책에 긔록된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사십 년을 광야에셔 너희가 희생과 졔물을 내게 드리지 아니 하엿나냐 (1938년 "개역" 행 7:42)
하나님이 돌이키사 저희를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두셨으니 이는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사십 년을 광야에서 너희가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1956/1961년 "개역 한글판" 행 7:42)
「개역」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에서는 번역 내용의 일부를 고쳤다. 예를 들면, “주기도”(마 6:9-13)에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로 고쳐서 다음에 나오는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와 수동태의 문법 형식이 일치하게 번역하였다. 마태복음 6장 34절의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라고 하여 마치 내일 일을 오늘 지레 염려하지 말고 내일 일은 내일 가서 염려하라는 뜻으로 오해되는 「개역」의 번역을 「개역개정판」에서는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로 바로잡아서 염려라고 하는 것은 아예 할 것이 아니라고 하 는 본문의 뜻을 살렸다.
오늘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어(古語)와 한자어(漢字語)는 쉬운 말로 고쳤다. 예를 들면,
창세기 24장 22절의 "약대"는 "낙타"로, 창세기 15장 4절의 "후사(後嗣)"는 "상속자(相續者)"로, 이사야 25장 5절의 "훤화(喧譁)"는 "소란(騷亂)" 등으로 고쳤다.
국어 맞춤법이 달라진 곳을 고쳤다. 예를 들면,
"일찌기"는 "일찍이"로 "-찌라도"는 "-지라도"로, "찌어다" 같은 것은 "지어다"로 "추숫군"은 "추수꾼"으로, "수염소"는 "숫염소"로 고친 것이 이런 범주에 속한다.
이 밖에, 문법에 맞지 아니하는 문장이나 어색한 문장을 다듬었다. 예를 들면,
창세기 3장 7절의 "치마를 하였더라"는 "치마로 삼았더라"로, 마태복음 3장 2절의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는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로 고쳤다.
장애인 기피/차별 용어를 고쳤다. 예를 들면,
"문둥병"은 "나병"으로, "소경"은 "맹인"으로, "곱사등이"는 "등 굽은 자"로, "난쟁이"는 "키 못 자란 사람"으로, "절뚝발이"는 "다리 저는 자"로, "벙어리"는 "말 못하는 사람"으로, "귀머거리"는 "못 듣는 사람"으로, "앉은뱅이"는 "못 걷는 사람"으로, "불구자"는 "장애인"으로, "병신"은 "몸 불편한 사람" 등으로 표현을 바꾸었다.
1924 츌애급기개역
1925
1930 말나기개역
1930 구약젼셔
1931 다니엘개역
1931 요한복음개역
1932 예레미야개역, 룻기개역, 에스더개역
1936 시편개역, 잠언개역, 전도서개역
1936
1937 마태복음개역, 마가복음개역, 누가복음개역, 요한복음개역, 사도행전개역
1938 셩경개역, 구약개역, 신약개역
1949 누가복음한글임시판, 요한복음한글임시판
1958 대지넣은 신약전서 가로쓴한글판
1961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1962 관주성경전서 개역한글판
1979 신약전서개역
1995 신약4복음 개역개정판, 신약전서개역개정판
1997 해설ㆍ관주 성경전서 독일성서공회 해설개역한글판
1998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001 굿뉴스스터디바이블 개역개정판
2002 개정관주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005 관주·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 독일성서공회 해설
2006 貫珠 聖經全書 : 簡易國漢文 改譯改訂版
2009 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