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서공회 진흥국에서 일하면서부터 계속 기도하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100여 년 동안 성경을 반포한 성서공회가 앞으로도 전세계에 성경 보내는 일을 활발하게 감당하는 것’과, ‘성서사업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성령 충만하고 지혜롭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제가 방문하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부탁하는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올해 1월, 의정부 가성교회(윤두태 목사)를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성경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권하면서, 가정예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성서공회의 가정회원이 되는 것은 성경 보내는 일에 동참하는 것과 동시에 가정예배를 부활시켜 가정을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한국교회에 가정제단이 무너지면서 박한상과 같은 폐륜아가 나타났습니다. 박한상의 부모는 신앙인이었는데 왜 자식이 부모를 죽이게 되었습니까? 하루에 한번 가정예배를 드려서 가정을 살립시다. 가정예배 때 하나님의 말씀을 통독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가정에서 뿌리내리고 전세계에 반포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때 가성교회 삼일기도회에는 약 5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하였는데, 33가정이 가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은 가정회원이 되어 헌금으로 ‘성경 보내기 운동’에 협력하는 것 뿐 아니라, 가정예배를 드려서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살리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가정예배가 사라지면서 믿음의 유산이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지지 않고 끊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온 가족이 가정제단을 쌓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믿음의 가정으로부터 흘러나와 전세계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의 1,000만명 기독교인 중에서 십일조인 100만 여명이 성서공회 가정회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