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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봄 통권 제 46권 1호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해양학의 아버지 매튜 마우리 조덕영

  성경은 분명 과학책이 아니다. 성경은 관심이 다른 책이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이 우주와 생명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면 성경이 비록 과학책이 아니라고는 하나 과학적으로도 성경은 오류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 아니신가!  그러므로 성경이 과학책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과학은 성경적인 것이다. 사실 자연의 법칙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루기 위해 정해 놓으신 단순한 질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역사상 위대한 여러 인물들이 성경을 통해 위로와 평강과 확신을 얻은 것처럼 셀 수 없이 많은 과학자들이 크리스천이었고 또한 성경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어왔다. 세균학의 아버지 루이 파스퇴르, 식물학과 식물분류학의 아버지 카를로스 린네, 외과수술의 선구자 조셉 리스터 등은 성경에서 직접 영감을 얻은 대표적인 과학자들이었다.

  그런 과학자들 중 해양학의 아버지라고 불려지는 매튜 마우리의 이야기는 특히 우리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준다.

   오랜 옛날부터 바다를 자주 항해하는 사람들은 바닷물이 가만히 고여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하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0여 척의 배로 130척이나 되는 왜적의 배를 물리쳐서 유명해진, 명량 대첩 때 사용하였다는 울돌목의 빠른 물살도 일종의 해류였다.


   오늘날 이와 같은 바다의 길을 최초로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해양학의 아버지라고 불려지는 인물이 바로 매튜 마우리(Matthew maury;1806-1873)이다.

   미 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바다에 큰 관심을 갖고 일찌감치 선원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항해 도중 뜻하지 않은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그 이후 신체적 부상으로 인해 마우리는 선원으로서 배를 탄다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렇다고 바다를 향한 집념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  선원으로서 배를 타기가 어려워지자 그가 택한 일은 해양에 대한 연구였다. 1842년, 바다에 대한 사랑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마우리는 결국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해양관측소의 소장에까지 취임하게 되었다.

  그리고 훗날 과학적 항로를 개발하고 바다의 길을 연 해양학의 아버지로까지 불리게 된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그가 바다의 길을 발견하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성경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1927년, 찰스 루이스라는 사람이 쓴 미 해군 연구소에서 출판한 <해류의 발견자 매튜 마우리>라는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한번은 마우리가 아파서 침대에 누워 꼼짝 못하고 있을 때였다. 그의 아들은 병상에 있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밤마다 그에게 성경을 읽어주었다. 하루는 아들이 마우리에게 시편을 읽어주던 날이었다.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이 시편 8편 8절의 말씀을 듣는 순간 마우리에게는 퍼뜩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틀림없이 해로(=바다의 길)가 있을 것이다.  병상에서 일어나면 바로 그것을 찾아야겠다."

   이렇게 마우리는 중얼거렸다.

   그후 마우리는 대서양 바닷물의 온도와 해류, 그리고 바람의 흐름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시행하였다. 그리고 바람과 해류의 순환 사이에는 상호 관련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1855년,그는 항해 일지를 참고하고 바람과 해류에 관해 보다 자세히 연구한 끝에 북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항로와 기상도를 작성하였다. 마우리가 작성한 이 항로는 후에 국제 해양 협정의 기초가 되었다. 이것은 최초의 과학적 해도(海圖)와 해상 기상도였던 것이다. 그의 업적으로 인해 해운선박회사들은 항해 일수의 단축에 따른 엄청난 비용을 절약하게 되었다. 물론 해상 사고도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멕시코 만은 미국의 지중해라고도 불리는 미국 남동부의 바다이다. 이곳에는 적도의 북쪽을 흐르던 해류가 쿠바의 남쪽에 위치한 카리브 해를 거쳐 흘러 들어와서는 플로리다 해협을 지나 대서양으로 나가게 된다. 이 해류는 적도 부근의 따뜻한 바닷물을 몰고와 대서양을 거쳐 멀리 서유럽에까지 이르게 된다.  서부 유럽의 온화한 기후는 바로 이 해류가 만들어내고 있다. 이 해류를 멕시코 만류라고 부르는데 바로 매튜 마우리가 발견한 것이었다.

   마우리는 1873년 2월 1일 고향인 미국 버지니아 주 렉싱톤에서 별세하였다.

   그러나 1923년, 마우리가 태어난 버지니아 주의 리치몬드와 고센 지방에서는 그의 동상을 세워 그 업적을 찬양하였다. 고센에 있는 마우리를 기념하는 동상의 비명(碑銘)에는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그가 성경을 읽음으로 영감을 얻게 되었다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쓰여져 있다.

   "해로의 발견자인 그는 대양과 바다로부터 처음으로 그 법칙을 찾아낸 천재였다. 오고가며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세대의 항해자들은 해도를 볼 때마다 당신을 생각하리라!

   특히 성경의 시편 8편 8절과 107편의 23, 24절, 전도서 1장 7절 말씀이 그에게 영감을 주었음을 여기에 기록으로 밝혀둔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일본과 같은 강대국과 해양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수많은 해양 분쟁과 협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21세기 해양 시대를 맞아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바다에 대한 마우리의 통찰력은 오늘날 한반도에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크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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