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성경, 특히 신약성경 안에는 복음을 전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님을 전도한 빌립 아저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해요.

  예수님의 제자였던 빌립 아저씨는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열심히 전했어요. 어느 날 하나님의 천사가 빌립 아저씨에게 나타났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어요.

  "빌립씨! 빌립씨! 어서 일어나서 남쪽으로 내려가십시오. 예루살렘에서 가사 지방으로 내려가는 길로 가십시오."

  이 말을 들은 빌립 아저씨는 벌떡 일어나서 하나님의 천사가 말한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어요. 왜 가야 하는지, 또한 그곳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지만, 빌립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길을 떠났던 거예요.

  드디어 빌립 아저씨는 하나님의 천사가 말씀하셨던 곳에 이르렀어요. 때마침 마차 한 대가 빌립 아저씨 앞을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 마차는 에티오피아 나라의 여왕의 보물 창고를 맡고 있는 사람, 오늘날로 말하자면 재무부 장관님의 것이었어요. 예루살렘에 출장을 왔다가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중이었던 거예요. 바로 그 때 빌립 아저씨의 귀에 또다시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빌립! 거기서 가만히 서 있지만 말고 어서 저 마차 있는 데로 가까이 다가가거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빌립 아저씨는 즉시 마차 가까이로 달려갔어요. 마차에는 빌립 아저씨가 난생 처음 보는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님이 타고 있었어요. 자세히 보니까, 그 재무장관님의 손에 성경이 들려 있었어요. 구약의 이사야서 부분을 읽고 있었는데, 빌립 아저씨가 보기에 그 재무장관은 말씀의 뜻을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빌립 아저씨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저, 처음 뵙겠습니다만,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지금 장관님께서는 이사야서를 읽고 계신 것 같은데, 그 말씀의 의미가 잘 이해되십니까?"

  그러자, 그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이 대답하였어요.
 

  "부끄럽게도 전혀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준 적이 없습니다. 어떻소. 당신은 좀 아시는 것 같은데, 나의 마차에 함께 타고 가시면서 나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빌립 아저씨는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님과 함께 마차를 타고 가면서 성경말씀을 잘 풀이해 주었어요.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어요. 결국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님은 빌립 아저씨의 전도를 받아 예수님을 믿게 되었어요. 그리고 도중에 마차에서 내려 물로 세례를 받고 온전한 기독교인이 되었답니다.

  자, 친구들! 만일 처음에 빌립 아저씨가 길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냥 자리에 주저앉아 잠이나 쿨쿨 자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마차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을 때, '에이, 하나님! 잘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말을 걸어요?'하고 불평하며 순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네, 그래요. 빌립 아저씨는 이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님을 만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그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일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우리 친구들도 항상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면, 우리도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친구를 만나 예수님을 전해 줄 수 있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