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독일성서공회판 해설성경전서> /
는 <굿뉴스 스터디 바이블>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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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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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성경에서는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느끼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게 되었을 때, 그가 강퍅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사람이 스스로 자기 마음을 강퍅하게 할 수 있지만(출8:15,32; 9:34; 시95:8), 사람이 강퍅해지는 것은 또한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일 수도 있는데, 이는 하나님이 어떤 사람이나 무리에게 주권적으로 행하심으로써 자신의 권능을 드러내시려 하기 때문이다(출10:1-2; 11:9-10). 강퍅해지는 경우마다 그 배후에는 다소 똑똑히 알아볼 수 있는 동기가 숨어 있다. 바로의 경우에는 사람을 신격화하는 애굽 종교의 경향과 또 나그네 백성에 대한 탐욕스런 착취가 그 동기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은 오로지 하나님 덕택이지 바로의 관대한 처분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 이사야는 자신의 선포로 이스라엘을 강퍅하게 하도록 보내심을 받는다(사6:10. 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거기 해설을 보라). 신약 성경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설교에 마음 문을 닫았다(막4:12)는 이해하기 힘든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사6:10을 이끌어 쓴다. 롬9-11장에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이라는 문제와 씨름하는데, 이 불신앙을 바울은 또한 강퍅함으로 풀이한다. 물론 이런 강퍅함이 최종적인 것일 수는 없고, 구속사적인 목표에 쓸모가 있다. 곧 이방인들이 믿음에 이르고 나면, 이스라엘도 구원받게 되리라는 것이다(롬11:25-32).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인 강퍅함은 늘 사람이 먼저 자기 마음을 강퍅하게 한(하나님에게서 돌아섬으로써 스스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게 된) 결과라는 사실이다. 강퍅함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될 수 있고 비롯된다고 해서 사람의 자유와 책임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절실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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