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독일성서공회판 해설성경전서> / 는 <굿뉴스 스터디 바이블> 용어사전
피 
피는 생명의 근본이자 자리로 통한다. 하나님이 생명을 선사하시는 분이시므로, 피는 하나님께 속하고, 사람은 피를 먹지도 마시지도 말아야 한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에서는 피가 남아 있지 않는 고기만 먹을 수 있고(창9:4), 짐승도 그 피는 다 쏟아버리는 식으로 도살한다(삼상14:35 다음 해설을 보라). 그저 죽은 짐승이나 맹수에게 잡아 찢긴 짐승의 경우에는 이 점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그런 짐승도 먹지 못하게 출22:29; 신14:21에서 규정하고 있다. 종교의식상으로 도살('제사*')할 때는 피를 받아두었다가 제단에 붓는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한 종류의 제사*에서는 제물의 피가 속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허물의 작용을 없앤다. 이리하여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희생 제물로 죽으심으로써 사람들의 죄를 속하셨다고 이해한다(특히 <히브리서>에서). 제물로 바친 짐승의 피가 또 다른 흐름에서는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의 '언약'을 확증하는 데 쓰인다(출24:6-8). 이런 배경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죽으심으로써 새 언약을 확증하신다고 풀이하셨다(마26:28). 사람이 흘린 피는 보복을 해달라고 하늘에 사무치도록 소리 지르고(창4:10), 그에 대해 속죄하지 않으면 땅에 재난이 닥친다(신21:1-9). 관련용어 : 제사, 음식물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