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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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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야훼를 섬기는 자랑스러운 백성이 되어라

1    이스라엘은 들어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를 듣고 지켜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선조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으로 들어 가 그 땅을 차지하고 행복하게 살 것이다.
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은 한 마디도 보태거나 빼지 못한다. 내가 받들어 너희에게 전하는 너희 하느님 야훼의 계명들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3    야훼께서 바알브올에서 하신 일을 너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브올바알신을 따라 간 사람을 너의 하느님 야훼께서는 모두 너희 가운데서 쓸어 버리셨다.
4    그러나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 신실하였던 너희는 오늘 이렇게 모두 살아 있다.
5    보아라. 나는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나에게 내리신 규정들과 법규들을 그대로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너희가 들어 가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살게 하려는 것이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그것을 보고 다른 민족들이 너희가 지혜있고 슬기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정녕 지혜있고 슬기로운 백성은 이 위대한 민족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7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는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분이시다. 그처럼 가까이 계셔 주시는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어디 또 있겠느냐?
8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선포하는 이 모든 법만큼 바른 규정과 법규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 어디 또 있겠느냐?


야훼는 형상을 만들어 섬기지 못한다

9    정신차려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여라.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명심하여 잊지 않도록 하여라. 평생토록 그것들이 너희의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여라. 그리고 그것을 자자손손 깨우쳐 주어라.
10    너희가 호렙에서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 섰던 날, 야훼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을 나에게로 불러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할 말이 있다. 이 백성은 땅에서 사는 동안 언제나 이 말을 따라 나를 경외하는 길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 말을 자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11    그리하여 너희가 산기슭에 나와 서자 그 산은 하늘 한가운데까지 치솟는 불길에 휩싸였다. 그리고 음산한 구름이 덮여 캄캄한데
12    야훼께서 불길 속에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너희는 말씀하시는 소리만 들었지 아무런 모습도 보지 못했다. 다만 소리가 있을 뿐이었다.
13    그 때 너희에게 선포하신 것은 당신의 계약이었다. 그것은 곧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령하신 열 조목이었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두 돌판에 새겨 주셨다.
14    너희가 건너 가 차지할 땅에서 지킬 규정과 법규를 너희에게 가르쳐 주라고 그 때 야훼께서 나에게 분부하셨다.
15    그러므로 너희는 깊이 명심하여라. 야훼께서 호렙의 불길 속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 너희는 아무 모습도 보지 못하지 않았느냐?
16    그러니 너희는 남자의 모습이든 여자의 모습이든 일체 어떤 모습을 본따 새긴 우상을 모시어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17    땅 위에 있는 어떤 짐승의 모습이나 공중에서 날개치는 어떤 새의 모습이나,
18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어떤 동물의 모습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물고기의 모습도 안 된다.
19    눈을 하늘로 향하여 해와 달과 별 등 하늘에 있는 모든 천체를 보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고 싶은 유혹에 빠져서도 안 된다. 그런 것들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만천하 다른 민족들에게 주어 섬기게 하신 것들이다.
20    그러나 야훼께서는 너희를 도가니 같은 에집트에서 건져 내시어 오늘 이렇게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다.


질투하시는 하느님, 사랑이 많으신 하느님

21    그런데 야훼께서는 너희 때문에 나에게까지 노여움을 품으시어 맹세하셨다. 나로 하여금 결코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하게 할 것이며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시는 그 좋은 땅에 결코 들어 가지 못하게 하시리라고 하셨다.
22    나는 이 고장에서 죽어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건너 가서 그 좋은 땅을 차지하여라.
23    정신을 차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와 맺은 계약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리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하신 대로 어떤 모습을 본따서든지 우상을 새겨 모시지 않도록 하여라.
24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삼키는 불길이시요 질투하는 신이시다.
25    너희가 자식을 낳고 그 자식들이 또 자식을 낳아 그 땅에 자리잡은 지 오래 된 후에도 그 짓만은 하지 말라. 무슨 모양으로든지 우상을 새겨 놓아 너희 하느님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은 없도록 하여라. 너희가 만일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26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삼아 너희에게 다짐해 둔다. 요르단강을 건너 가서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는 삽시간에 없어지리라. 너희는 거기에서 오래 살지 못하고 멸절될 것이다.
27    야훼께서 너희를 여러 민족들 사이에 흩으시리니, 이렇게 야훼께서 너희를 쫓아 내시면 쫓겨 간 그 곳에 살아 남아 그 민족들 가운데 끼어 살 사람이 얼마 되지 못할 것이다.
28    거기에서 너희는 나무와 돌을 가지고 사람이 손으로 만든 신,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하는 신을 예배하게 되리라.
29    그러나 너는 거기에서도 너희 하느님 야훼를 찾아야 한다. 애타고 목마르게 찾기만 하면 그를 만날 것이다.
30    이 모든 일로 오래 곤경을 당한 후에라도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 오면, 너는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31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자비로우신 신, 너를 버리지도 멸망시키지도 않으시는 신, 맹세로써 너희의 선조들과 맺으신 계약을 잊지 않으시는 신이시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야훼는 유일하신 분

32    그렇다.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내신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나간 어느 세대에게나 물어 보아라. 이 끝에서 저 끝에 이르는 하늘에도 물어 보아라. 이렇듯이 큰 일이 일찌기 있었더냐? 이런 말을 들어본 일이 있었더냐?
33    너희처럼,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고도 죽지 않은 백성이 일찌기 있었더냐?
34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를 위하여 에집트를 어떻게 치셨는지 눈으로 보지 않았느냐? 모두들 두려워 떨게 하고 온갖 표적과 기적을 행하며 억센 손으로 치고 팔을 뻗어 싸우면서 한 민족을 딴 민족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자기 백성으로 삼으려고 나선 신이 있었느냐?
35    야훼께서는 너희로 하여금 당신이 바로 하느님이요 다른 신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려고 이 일을 보여 주신 것이다.
36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당신의 소리를 들려 주시어 너희를 깨우쳐 주셨고 땅 위에서 당신의 큰 불길을 너희에게 보여 주셨다. 그래서 너희는 불길 가운데서 들려 오는 그의 말씀을 들었던 것이다.
37    그는 너희 선조들을 사랑하셔서 그 후손을 택하셨고 몸소 위력을 나타내시어 너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38    그리하여 너희보다 많고 강한 민족을 하나하나 네 앞에서 몰아 내시고 너희를 그리로 이끌어 들이시고는 그 땅을 유산으로 주시어 오늘에 이르게 하신 것이다.
39    그러니 너희는 분명히 알아라. 그리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야훼 바로 그분이 위로 하늘에 계시고 아래로 땅 위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그분밖에 다른 하느님은 없다.
40    너희는 내가 오늘 명령하는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후손이 잘 될 것이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아주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모세가 두 번째 설교를 한 때와 곳

41    그 때에 모세요르단강 건너 해뜨는 쪽에 있는 세 성읍을 떼어 놓고,
42    평소에 앙심을 품은 일도 없이 실수로 동족을 죽인 살인자가 피신할 곳으로 삼았다. 그런 경우 그는 이 성읍들 가운데 어디에든지 피신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43    그 지정된 곳이란 르우벤 지파가 차지한 고원지대 빈들의 베셀가드 지파가 차지한 길르앗라못므나쎄 지파가 차지한 바산골란이다.
44    모세이스라엘 백성 앞에 내놓은 법은 다음과 같다.
45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나오던 때에 모세가 그들에게 일러 준 훈령과 규정과 법령은 다음과 같다.
46    곳은 요르단강 건너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시혼의 땅이었다. 그는 모세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나오던 때 쳐부순 왕이다.
47    그들은 그의 땅뿐 아니라 또 바산의 땅도 차지하였는데, 그들은 요르단강 건너 해뜨는 쪽에 있던 아모리인들의 두 왕이었다.
48    그 땅은 아르논 계곡 언덕에 있는 아로엘에서 헤르몬이라고도 하는 시룐산에 이르는 지역과
49    요르단강 건너 해뜨는 쪽에 있는 아라바 온 지역으로서 비스가산 기슭에 있는 아라바 호수에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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