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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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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 장

번영 속의 죄

1    이스라엘은 무성한 포도덩굴, 열매를 많이 맺기는 했으나,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만 늘어 갔다. 나라가 번영할수록 석상만 화려해졌다.
2    변덕이 죽끓듯 하더니, 이제 그 죄를 받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그 제단을 허시고 석상들을 부수시리라.
3    "우리는 야훼 두려운 줄도 모르다가 임금도 못 모시게 되었다" 하며 한탄할 날이 곧 오리라. 그러나 그 임금이 무슨 소용이랴?
4    백성과 계약을 맺고는1) 마음에도 없는 약속이나 하고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것들, 악법만이 밭고랑에 독초 돋듯 돋아난다.
삼하 3:21, 5:3을 보라.

5    베다웬에 있는 송아지가 없어지면 사마리아 주민은 그 생각으로 안달하게 되리라. 그렇다, 그것을 섬기던 백성은 송아지를 생각하며 슬퍼하고 그것을 섬기던 돌팔이 사제들은 사라진 영광을 생각하며 통곡하리라.
6    그 송아지는 아시리아로 실려 가 대왕에게 선물로 바쳐지리라. 이렇게 에브라임은 수치를 당하고 이스라엘은 그 우상 섬기던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7    사마리아는 끝장이 났다. 왕은 물에 떠내려 가는 나무토막 신세가 되었다.
8    이스라엘의 죄악인 베다웬 산당은 무너지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그 제단을 덮으리라. 사람들은 견디다 못해 산더러 묻어 달라, 언덕더러 무너져 덮어 달라고 애원하리라.


이스라엘의 죄는 기브아에서 시작되다

9    이스라엘의 죄는 기브아에서 시작되었다. 거기에서 이미 나를 거슬렀는데, 전쟁이 어찌 기브아까지 미치지 않겠느냐?
10    내가 이 못된 자들을 벌하러 오리라. 뭇 민족을 모아다가 쌓이고 쌓인 이 백성의 죄를 벌하리라.
11    길든 암소처럼 곡식밟기나 좋아하던 에브라임의 귀여운 목덜미에 나는 멍에를 메웠다. 에브라임에게 쟁기를 메웠다. 유다는 밭을 갈게 하고 야곱은 써래질을 하게 하며 이렇게 일러 주었다.
12    "묵은 땅을 갈아 엎고 정의를 심어라. 사랑의 열매를 거두리라. 지금은 이 야훼를 찾을 때, 이 야훼가 너희를 찾아 와 복을 내리리라."
13    그런데 너희는 밭을 갈아 악을 심었으니, 거둘 것이 악독밖에 더 있겠느냐? 속임수로 살았으니 이젠 네가 속을 차례다. 너희가 병거를 믿고 군인이 많다고 우쭐대지만,
14    바로 그 때문에 너희 가운데서 반란이 일고, 요새가 모조리 함락되는 것이다. 베다르벨2)살만왕에게 깨어지던 날, 어미와 자식이 함께 박살나지 않았느냐?
디글랏빌레셀 III세(745-727) 당시의 모압 왕을 말하는 듯함.

15    내가 이스라엘 가문을 그 모양으로 만들리라. 너희의 엄청난 죄를 그대로 두겠느냐? 때가 되면 먼동이 트듯 이스라엘 왕은 영락없이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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