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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복음서 18:39]  
 공동번역
제 18 장

잡히신 예수(마태오 26:47-56; 마르코 14:43-50; 루가 22:47-53)

1    이 기도를 마치신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시고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셔서 거기에 있는 동산에 들어 가셨다.
2    예수와 제자들이 가끔 거기에 모이곤 했었기 때문에 예수를 잡아 줄 유다도 그 곳을 잘 알고 있었다.
3    그래서 유다는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보낸 경비병들과 함께 한 떼의 군인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무장을 갖추고 등불과 횃불을 들고 있었다.
4    예수께서는 신상에 닥쳐 올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5    그들이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자 "내가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를 잡아 줄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6    예수께서 "내가 그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
7    예수께서 다시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소" 하고 대답하였다.
8    "내가 그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고 있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 두어라"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9    예수께서는 "나에게 맡겨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았읍니다" 라고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10    이 때에 시몬 베드로가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대사제의 종을 내리쳐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코스였다.
11    이것을 보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그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고난의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안나스 앞에 서신 예수(마태오 26:57-58; 마르코 14:53-54; 루가 22:54)

12    그 때에 군인들과 그 사령관과 유다인의 경비병들이 예수를 붙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사제 가야파의 장인이었는데
14    그는 일찌기 유다인들에게 "한 사람이 온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편이 더 낫다" 는 의견을 냈던 자이다.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마태오 26:69-70; 마르코 14:66-68; 루가 22:55-57)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라 갔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잘 아는 사이여서 예수를 따라 대사제의 집 안뜰까지 들어 갔으나
16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다. 대사제를 잘 아는 그 제자는 다시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로 들어 갔다.
17    그 젊은 문지기 하녀가 베드로를 보더니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닙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는 "아니오" 하고 부인하였다.
18    날이 추워서 하인들과 경비병들은 숯불을 피워 놓고 불을 쬐고 있었는데 베드로도 그들 틈에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안나스의 심문(마태오 26:59-66; 마르코 14:55-64; 루가 22:66-71)

19    대사제 안나스예수를 심문하며 그의 제자들과 그의 가르침에 관하여 물었다.
20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버젓이 말해 왔다. 나는 언제나 모든 유다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다. 내가 숨어서 말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21    그런데 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내가 한 말은 그들이 잘 알고 있다."
22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곁에 서 있던 경비병 한 사람이 "대사제님께 그게 무슨 대답이냐?" 하며 예수의 뺨을 때렸다.
23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내가 한 말에 잘못이 있다면 어디 대 보아라. 그러나 잘못이 없다면 어찌하여 나를 때리느냐?" 하셨다.
24    안나스예수를 묶은 채 대사제 가야파에게 보냈다.


예수를 거듭 부인한 베드로(마태오 26:71-75; 마르코 14:69-72; 루가 22:58-62)

25    시몬 베드로는 여전히 거기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니오?" 하고 물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아니라고 부인하였다.
26    그 때 대사제의 종으로서 베드로한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되는 사람이 나서면서 "당신이 동산에서 그와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는데 그러시오?" 하고 몰아 세웠다.
27    베드로가 또 아니라고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다.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마태오 27:1-2, 11-14; 마르코 15:1-5; 루가 23:1-5)

28    사람들이 예수가야파의 집에서 총독 관저로 끌고 갔다. 그 때는 이른 아침이었는데 그들은 부정을 타서 과월절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될까봐 총독 관저에는 들어 가지 않았다.
29    결국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 그들에게 "너희는 이 사람을 무슨 죄로 고발하느냐?" 하고 물었다.
30    그들은 빌라도에게 "이 사람이 죄인이 아니라면 우리가 왜 여기까지 끌고 왔겠읍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31    그러자 빌라도는 "너희가 데리고 가서 너희의 법대로 처리하라" 하고 말하였다. 유다인들은 "우리에게는 사람을 사형에 처할 권한이 없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2    이렇게 해서 예수께서 당신이 어떻게 돌아 가실 것인가를 암시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33    빌라도는 다시 관저 안으로 들어 가서 예수를 불러 놓고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 물었다.
34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 말이냐? 아니면 나에 관해서 다른 사람이 들려 준 말을 듣고 하는 말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5    빌라도는 "내가 유다인인 줄로 아느냐? 너를 내게 넘겨 준 자들은 너희 동족과 대사제들인데 도대체 너는 무슨 일을 했느냐?" 하고 물었다.
36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 왕국은 이 세상 것이 아니다. 만일 내 왕국이 이 세상 것이라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다인들의 손에 넘어 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 내 왕국은 결코 이 세상 것이 아니다."
37    "아뭏든 네가 왕이냐?" 하고 빌라도가 묻자 예수께서는 "내가 왕이라고 네가 말했다. 나는 오직 진리를 증언하려고 났으며 그 때문에 세상에 왔다. 진리 편에 선 사람은 내 말을 귀담아 듣는다" 하고 대답하셨다.
38    빌라도예수께 "진리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사형 선고를 받으신 예수(마태오 27:15-31; 마르코 15:6-20; 루가 23:13-25)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유다인들에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
39    과월절이 되면 나는 너희의 관례에 따라 죄인 하나를 놓아 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이 유다인의 왕을 놓아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고 물었다.
40    그러자 그들은 악을 쓰며 "그자는 안 됩니다. 바라빠를 놓아 주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바라빠는 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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