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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의 복음서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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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장

나병환자를 고치신 예수(마르코 1:40-45; 루가 5:12-16)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자 많은 군중이 뒤따랐다.
2    그 때에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절하며 "주님, 주님은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읍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3    예수께서 그에게 손을 대시며 "그렇게 해 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자 대뜸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정해 준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백인대장의 하인을 고치신 예수(루가 7:1-10; 요한 4:43-54)

5    예수께서 가파르나움에 들어 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예수께 와서
6    "주님, 제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와하고 있읍니다" 하고 사정하였다.
7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읍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읍니다.
9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감탄하시며 따라 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잘 들어라. 많은 사람이 사방에서 모여 들어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이사악야곱과 함께 잔치에 참석하겠으나
12    이 나라의 백성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 나 땅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13    그리고 나서 백인대장에게 "가 보아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시간에 그 하인의 병이 나았다.


많은 병자를 고치신 예수(마르코 1:29-34; 루가 4:38-41)

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 가셨을 때에 베드로의 장모가 마침 열병으로 앓아 누워 있었다. 그것을 보시고
15    예수께서 부인의 손을 잡으시자 그는 곧 열이 내려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께 시중들었다.
16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 마귀들린 사람을 많이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말씀 한 마디로 악령을 쫓아 내시고 다른 병자들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1)그분은 몸소 우리의 허약함을 맡아 주시고 우리의 병고를 짊어지셨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예수를 따르려면(루가 9:57-62)

18    예수께서는 둘러 서 있는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셨다.
19    그런데 한 율법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가겠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21    제자 중 한 사람이 와서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2    그러나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잔잔해진 풍랑(마르코 4:35-41; 루가 8:22-25)

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따라 올랐다.
24    그 때 마침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뒤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곁에 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읍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 고요해졌다.
27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하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마귀와 돼지떼(마르코 5:1-20; 루가 8:26-39)

28    예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마귀들린 사람들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났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와서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29    그런데 그들은 갑자기 "하느님의 아들이여,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 오셨읍니까?" 하고 소리질렀다.
30    마침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31    마귀들은 예수께 "당신이 우리를 쫓아 내시려거든 저 돼지들 속으로나 들여 보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32    예수께서 "가라" 하고 명령하시자 마귀들은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돼지떼는 온통 비탈을 내리달려 바다에 떨어져 물 속에 빠져 죽었다.
33    돼지 치던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읍내로 달려 가서 이 모든 일과 마귀들렸던 사람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와서 예수를 보고는 저희 고장에서 떠나 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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