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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6:47]  
 표준새번역
제 6 장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마 12:1-8; 막 2:23-28)

1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다.
2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1)안 되는 일을 합니까?"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율법에 어긋난 일을'

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너희는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4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밖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제단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마 12:9-14; 막 3:1-6)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시는데, 거기에는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예수가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다.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서, 가운데 서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섰다.
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물어 보겠다.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10    예수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서, 그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하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다.
11    그러자 그들은 화가 잔뜩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였다.


열두 제자를 뽑으시다(마 10:1-4; 막 3:13-19)

12    그 무렵에, 예수께서 기도하려고 산으로 떠나가서, 밤을 새우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13    날이 밝을 때에,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 가운데서 열 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예수께서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요한빌립바돌로매
15    마태도마알패오의 아들 야고보2)열혈당원이라고도 하는 시몬
또는 '혁명당원'. , '셀롯'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배반자가 된 가룟 유다이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다(마 4:23-25)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셔서, 평지에 계셨다. 그러자 거기에 그의 제자들이 큰 떼를 이루고, 또 온 유대예루살렘두로시돈 해안지방에서 모여든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었다.
18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또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하여 몰려온 사람들이다. 3)악한 귀신에게 고통을 당하던 사람들은 고침을 받았다.
, '더러운'

19    온 무리가 예수에게 손이라도 대어 보려고 애를 썼다. 예수에게서 능력이 나와서 그들을 모두 낫게 하였기 때문이다.


복과 화를 선포하시다(마 5:1-12)

20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제자들을 보면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21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슬피 우는 사람은 복이 있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인자 때문에 너희를 배척하고, 욕하고, 누명을 씌울 때에 너희는 복이 있다.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아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다. 그들의 조상이 예언자들에게 이와 같이 행하였다.
24    그러나 너희 부요한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너희의 위안을 이미 받았기 때문이다.
25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굶주릴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웃는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 것이기 때문이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할 때에, 너희는 화가 있다. 그들의 조상이 거짓 예언자들에게 그와 같이 행하였다."


원수를 사랑하여라(마 5:38-48; 7:12상)

27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28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29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
30    너에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 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31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32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33    너희를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너희가 좋게 대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34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꾸어 준다.
35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너희는 가장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36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마 7:1-5)

37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38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39    예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    제자가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의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41    어찌하여 너는 4)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형제'

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4)남에게 말하기를 '4)친구야, 내가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어 내 줄테니 가만히 있어라' 할 수 있겠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그 때에 눈이 잘 보여서, 4)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
, '형제'
, '형제'
, '형제'



열매를 보아서 그 나무를 안다(마 7:17-20; 12:34하-35)

43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또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그 마음 속에 선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마음 속에 악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낸다.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말씀대로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마 7:24-27)

46    "너희는 어찌하여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47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    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다가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물살이 그 집에 들이쳐도, 그 집은 흔들리지 않는다. 5)잘 지은 집이기 때문이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반석 위에 지은 집'

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 흙 위에다가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물살이 그 집에 들이치면,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리고, 무너진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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