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6일 오전 11시,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최내화 장로)가 쿠바를 위한 스페인어 성경 5,000부를 후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남미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지난 10년 동안 기독교 인구가 세 배 이상(약 100만 명) 증가하는 등 교회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성경을 가지고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성경이 부족하다. 그나마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성경책은 대부분이 너무 낡았고, 글씨도 작아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쿠바에서 성경을 제대로 읽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50%에 달하는 쿠바 가정의 이혼율은 쿠바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쿠바성서공회는 성경 말씀을 기반으로 무너진 가정들을 세우고, 쿠바의 젊은이들에게 성경을 전달하기 위해 향후 3년 간 100만 부의 성경 보급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한국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번 기증식에서 임은빈(동부제일교회 담임) 목사는 ‘말씀(행 6: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이유는 그들의 발이 예수님을 대신해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보내는 이 성경이 쿠바 사람들에게 전달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기를 소망합니다.” 라고 하였다.
본 공회 호재민 부총무는 인사말을 통하여 “최초의 한글 성경은 스코틀랜드 교회와 성도들의 헌금을 통해 인쇄되어 한반도에 전파되었습니다. 복음에 빚진 우리가 이제는 그 받은 은혜를 쿠바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성경이 전달되는 곳마다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며, 이 성경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남선교회전국연합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쿠바성서공회 알라인 몬따뇨 총무가 보내온 “보내주신 성경을 쿠바의 모든 교회에 골고루 전달할 예정입니다. 쿠바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데 이 성경이 도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 인사를 대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