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5일 오전 11시,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대한성서공회 후원회원과 이재성 장로(진주동부교회) 그리고 남양주충신교회(안성덕 목사)의 후원으로 우간다를 위한 루마사바어 첫 번역 성경 5,100부를 기증하는 예식을 가졌다.
2010년부터 해외 성서사업을 해 온 이재성 장로는 아직도 자신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본 공회에 헌금을 보내왔다. 남양주충신교회는 설립 6주년을 맞이하여 9월 한 달 동안 전 교인이 귀한 헌금을 모아 첫 번역 프로젝트 사역에 동참하였다. 아울러 본 공회의 후원회원(3만여 명)들의 정성이 더하여져서, 이 성경 기증이 이루어졌다.
루마사바어는 우간다 동쪽 지역에 거주하는 바마사바(바기수) 부족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대부분의 성경이 공식 언어인 루간다어와 영어로 되어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드디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바마사바 부족은 올 성탄절에 맞추어 모국어로 된 첫 번역 성경전서를 선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기증식에서 남양주충신교회 최형순 권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 세계 모든 족속들의 언어로 번역되어 복음이 전파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기도하였다. 남양주충신교회 안성덕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장하였을 때는 복음을 붙잡고 말씀대로 지켜 행하였을 때였습니다.”라고 하면서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이어서 “우리 교회가 창립 6주년 기념으로 바마사바 부족의 첫 번역 성경을 보내는 일에 참여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였다.
본 공회 호재민 부총무는 인사말을 통하여 “존 로스 선교사에 의해 번역된 최초의 한글 성경은 스코틀랜드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금과 기도 덕분에 인쇄되어 우리나라에 전해졌습니다. 이제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읽게 될 바마사바 부족의 개인과 공동체에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첫 번역이 끝나고 본 공회가 직접 조판하여 제작된 루마사바어 첫 번역 성경 5,100부는 11월 말 우간다에 도착하여, 12월 중에 바마사바 부족 교회에서 봉헌식을 갖고 부족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