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제127회 정기이사회가 2017년 5월 16일(화), 오전 10시 30분에 서초 성서회관에서 개최되었다. 1부 기도회에서는 박종화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가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신 이사 중 교단대표로 장만희 사관(구세군대한본영), 김상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양병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가 소개되고, 찬성회원 대표로 김순권 목사, 김동권 목사, 문희수 목사, 이선균 목사, 김광년 장로가, 감사로는 송영훈 장로가 소개되었다. 이어서 권의현 사장의 사장보고와 사업보고가 있었다.
  안건으로는 교단대표로 김철환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의 이사 선임이 있었다. 신 임원으로 이사장에 이용호 목사, 부이사장에 김현배 목사, 서기에 김경원 목사, 회계에 이선균 목사가 선임되었고, 실행위원에는 김순권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 김동권 목사, 이정익 목사, 우창준 목사가 선임되었다.

 사 장 보 고

  존경하는 이사장님과 이사님 여러분,
  제6차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출판 회의가 지난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렸던 출판 회의에 이어서 2년 만에 열린 이번 출판 회의에는, 전 세계 100개 성서공회에서 230여 명의 대표들이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출판 회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던 비텐베르크와 가까운 베를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장벽을 허물고 희망을 가져오라(Breaking Barriers, Bringing Hope)”는 주제로, 다양한 인쇄 출판 개발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구현되는 시대에 성서 출판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하여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본 공회에서는 현재 우리가 잘 감당하고 있는 인쇄 출판 분야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성경 본문뿐 아니라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디지털 방식으로 준비하면서,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 성서 보급
  금년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160,695부가 증가한 393,987부의 성경을 보급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332,566부가 보급되어, 지금까지 본 공회를 통해서 9,320,852부를 보급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내 출판사들이 본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1,341,309부를 포함하면, 2천만 부가 넘는 개역개정판 성경을 보급하였습니다. 국내 성경 보급이 증가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 <21세기 찬송가> 출판이 재개됨에 따라서 국내 성경 보급이 활발해졌고, 개역개정판 보급판 성경을 다양한 표지 디자인으로 출판한 것이 교회와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에는 성경 본문에 장과 절이 없는 새번역 성경과, 성경 표지를 아크릴 소재로 만든 개역개정판 성경 등 다양한 제본 형태의 성경들을 출시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독자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성경들을 개발 보급하고자 합니다.


  해외 성서 보급
  금년 상반기에는 89개 나라에 111개 언어로 2,346,203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보급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재정 악화로 각 성서공회의 제작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 공회에서는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성서들을 보급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모잠비크의 수도인 마푸토에서 열린 아프리카 성서공회 총무 회의에 초청을 받아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출판 지원센터로서 수행하고 있는 본 공회의 사역, 즉 성경 관련 콘텐츠 개발과 성경 조판 및 제작 서비스에 대하여 소개하고, 아프리카 지역 성서공회들과의 협력을 도모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 베를린 출판 회의에서는 본 공회에서 개발 출판한 어린이 그림 성서를 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Love of God)”이라는 제목의 어린이 성서는 구약 40개 신약 30개의 성경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이 성경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 성서는 스페인어판 불어판 영어판으로 출판되어 세계 각 성서공회 출판 관계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여러 성서공회들의 요청에 따라서 다른 언어로도 출판될 예정입니다. 또한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성서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새로운 제본 방식으로 보급판 성경을 개발하여 주요 언어로 보급하고자 합니다.
  금년 상반기 동안에도 각 성서공회들의 성경 출판을 돕기 위해서 총 13개의 성경 조판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기즈 신약, 마장 신약(에티오피아), 믐바이 성경(차드), 그리스 신약(그리스), 영어 청소년용 해설 성경(나이지리아), 트위아잔테 성경, 트위아쿠아펨 성경(가나), 어린이 그림 성서(영어, 불어, 스페인어), 드레케이-중국어 대조 성경(대만), 슬로베니아 성경(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헝가리 대조 신약(헝가리) 등입니다. 금년 상반기 동안에 무상으로 제공한 조판 서비스의 금액은 2억 5천만 원입니다. 현재 세카조어, 잠탕가어 신약(에디오피아)을 포함하여 19개의 외국어 성서의 조판 작업이 진행 중이며, 22개의 조판 요청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조판이 진행된 건수는 총 137개입니다.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지원 사업 및 모금 사업
  본 공회에서는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인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 상반기에는 총 26개 나라에 239,287부의 성서를 제작하여 기증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가나 나미비아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세네갈 세이셸 스와질란드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토고 등 13개, 중남미의 니카라과 도미니카 멕시코 볼리비아 서인도제도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칠레 코스타리카 등 9개, 유럽 중동 지역의 그리스 요르단 등 2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남태평양 대만 등 2개국에 성서가 지원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서 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시는 교회 기관 개인들께서 다음과 같이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교회>	사랑의교회	예장합동		오정현 목사	6천여만 원
	덕수교회	예장통합		김만준 목사	2천만 원
	새문안교회	예장통합		이수영 목사	1천만 원
	인천은혜의교회	예장백석		박정식 목사	1천만 원
	신갈감리교회	기감		이승우 목사	6백만 원
	새누리교회	예장통합		김민석 목사	5백만 원
<기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예장통합		박인자 회장	2천 4백여만 원
	구세군대한본영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1천 2백만 원
	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기감		김종훈 회장	5백여만 원
<개인>	권오성 장로	기성		성락교회	3천 3백여만 원
	이만영 장로	예장통합		도림교회	3천만 원
	이재황 장로(윤준희 권사)				2천만 원
	유자인			강북교회	6백만 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교회와 찬성회원들께서 해외 성경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헌금을 보내주셔서, 지난해 동기간보다 약 1억 9백여만 원이 증가한 16억 1천 2백여만 원이 답지하였습니다. 전 세계로 성경을 보내는 운동을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는 교회와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과 과거 공산권에 속해 있었던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복음선교에 상당한 제약과 핍박이 있는 곳들 가운데, 성경 보급을 통한 선교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이집트 키르기스스탄 성서공회 등에서 성경 기증을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내전으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수단 부룬디 등의 아프리카 지역 성서공회들로부터 성경 기증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남수단성서공회에서는 2년 전에 소수민족 언어로 성경 번역을 완료하였으나, 성경 제작을 감당해 줄 후원처를 찾지 못해 최근에 본 공회에 성경 기증을 요청하였습니다. 성경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본 공회에서는 한국 교회와 협력하여 계속해서 미자립성서공회에 성서를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한글 성경전서>(가칭) 번역
   2012년 12월,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더 널리 전하기 위하여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금년 4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은 완료되었으며 60%의 번역 검토와 41%의 문장 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기초번역자들의 번역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항상 성서사업을 위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는 이사장님과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7년 5월 16일
사 장 권 의 현 



  사랑의교회의 후원으로 에티오피아에 암하라어 성경 19,600부 기증
  2017년 2월 8일,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의 후원으로 에디오피아성서공회에 성경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에티오피아는 3천 년이 넘는 기독교의 역사를 지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성서 보급률이 턱없이 낮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에 따르면 성경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 교회에서 3~4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에티오피아의 기독교인들은 스스로 바른 신앙을 정립해나가기 어려운 환경이며, 신흥 이단들의 위협에도 노출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성경이 절실한 상황이다.
  에티오피아 성서공회 측에 성경을 전달하며 오정현 목사는“ 굶주린 무리들을 보고 측은히 여겼던 예수님의 마음,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한 목자의 심정,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애통함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들의 마음입니다. 이 성경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복음이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성서공회 일마 게타훈 총무는“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자 영의 양식임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에는 성경이 매우 부족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성경 보급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하였다.

  후원회원들과 새누리교회의 후원으로 볼리비아에 스페인어 성경 5,596부 기증
  2017년 3월 23일, 본 공회 후원회원들과 새누리교회(김민석 목사)의 후원으로 볼리비아에 스페인어 성경 5,596부를 보내는 성경 기증식이 열렸다.
  새누리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마련된 아가페 카페를 운영하면서 얻은 1년 수익금(500만 원)을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을 위해 본 공회에 보내왔고, 대한성서공회 후원회원들의 후원이 더하여져서 볼리비아에 성경을 기증하게 되었다.
  볼리비아는 총인구 1천 만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빈곤층에 속해있다.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일자리가 부족해지면서 가정의 불화가 심해졌다. 볼리비아 여성들은 가정폭력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정에서 버림받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길거리에 나와 구걸하거나 가족의 부양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노동현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볼리비아성서공회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성경과 전도지를 보급하고, 교회 및 기독교 단체들과 협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한 가정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석 목사는 성경을 보내며“ 새누리교회 아가페 봉사자들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모은 작은 이익을 해외에 성경을 반포하는 데 사용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경이 볼리비아 지역에 전파될 때에 성경을 읽는 개인과 가정 그리고 그 땅이 회복되게 하여 주시고 새롭게 변화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다.
  이번에 기증한 스페인어 성경 5,596부는 3월 28일, 부산항에서 출발하여 5월 칠레 아리카항에 도착하며, 내륙 운송을 통해 볼리비아성서공회에 전달된다.

  덕수교회의 후원으로 토고에 불어 성경 9,016부 기증
  2017년 4월 18일, 덕수교회(원로 손인웅 목사, 담임 김만준 목사)의 후원(2천만 원)으로 토고에 불어 성경 9,016부를 보내는 성경 기증식이 열렸다.
  토고의 전체 인구 700여만 명 중 25세 미만의 청소년층은 60%이며, 14세 미만의 청소년들 중 47%가 아동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건설현장,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성경을 사줄 수 없고, 이들은 성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이에 토고성서공회는 학생들을 위한 성경 보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외 지역의 학교에 성경을 전하여 학생들이 성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성경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성경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증식에서 김만준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우리들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온전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교를 하였다.
이어 손인웅 목사는“ 이 성경이 전달되는 곳마다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서, 성경을 읽는 이들이 새 사람이 되고, 새 나라가 되고, 새로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이 말씀에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하였다.
  덕수교회의 후원으로 보내는 불어 성경은 6월에 토고의 로메항에 도착하여 토고성서공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업 보고

1. 국내성서 반포 및 해외성서 보급 현황

2017년 상반기 동안 본 성서공회에서는 국내에 2,030,890부의 각종 성서를 반포하였고, 해외에 2,346,203부를 보급하였다.

2. 국내성서 기증사업

기증 대상	성 경	신 약	단 편	전 도 지	합 계
교 회	603	2	658	1,338,000	1,339,263
군	1,000	0	0	0	1,000
선 교 회	1,878	0	500	0	2,378
병 원	0	0	0	6,000	6,000
기 타	1,301	0	4,150	12,000	1,7451
합 계	4,782	2	5,308	1,356,000	1,366,092

2017년 상반기 동안 국내의 미자립교회와 선교회 등에 성경 4천 7백 여 부를 비롯하여 신약, 단편, 전도지 1백 3십 만 여 부를 기증하였다. 

3.모금사업 현황

연 도	교회에서 보내주신 헌금		후원회원의 헌금		합 계
	교회수	헌금액	회원수	헌금액
2017 상반기	1,305	246,965,400	27,847	1,365,459,589	1,612,424,989
2016 상반기	1,495	298,396,610	23,603	1,204,173,558	1,502,570,168

전국 교회에서 보내주신 2억 4천만 원의 헌금과 후원회원의 헌금 13억 6천만 원으로 총 1,612,424,989원의 헌금이 답지하였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