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오전 11시 30분,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정선주 집사(부산 호산나교회)의 후원으로 스와질란드에 스와티어 성경 6,000부를 기증하는 예식을 가졌다.
대한성서공회 후원회원인 정선주 집사는 2013년부터 해외 성경보내기 운동에 참여하였고, 2015년 스와질란드에 스와티어성경 20,200부를 보낸바 있다. 지난 해 7월에는 정선주 집사의 가족들(언니 정선자 목사, 자녀 박지혜 양)이 스와질란드의 사역현장을 직접 방문하였다. 현지의 극빈 가정을 방문하여 수많은 어린이들이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성서보급 사역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이 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성경 보급을 못하고 있는 스와질란드성서공회를 위해 대한성서공회에 헌금을 보내 성경을 기증하게 되었다.
스와질란드는 전체 인구 140만 여 명 중 약 58%가 25세 이하이다. 그러나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되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에이즈로 인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스와질란드의 많은 가정들은 열악한 복지 시스템으로 인해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청소년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선주 집사는 인사말을 통해 “스와질란드에 두 번째 성경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하나님께서 그 땅을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셔서 성경을 받는 나라가 아닌 주는 나라로 부강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보잘 것 없지만 사명감을 주셔서 성경을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였다.
스와질란드성서공회 은가 음불리 총무는 영상으로 “정 집사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와질란드는 에이즈로 인해 어릴적 고아가 되고, 소외된 어린이들이 있으며 이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정 집사님의 후원을 통해 소망의 근원이자 어린이들의 미래에 꿈을 불어 넣어주는 성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성경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하였다.
정선자 목사는 성경을 상차하며 “이 성경이 전해져서 그들의 마음 속에 예수님을 품어, 오직 주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스와질란드 방방곡곡에 영혼이 살아나는 주님의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다.
정선주 집사의 후원으로 보내는 스와티어어 성경 6,000부는 부산항에서 선편으로 운반되어 11월 22일 만지니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내는 성경은 고아와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젝트와 청각장애인 공동체를 위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