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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번역성서가 아직 없을 때, 우리나라 교인들
은 한문성경을 읽었다. 한문을 익힌 이들은 한문
문리역(文理譯) 마태복음 5장 3-10절의 다음과 같은 본문을 아마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虛心者福矣, 以天國乃其國也, 哀慟者福矣, 以其將受慰也, 溫柔者福矣, 以其將得土也, 饑渴慕義者福矣,
以其將得飽也, 矜恤者福矣, 以其將見矜恤也, 淸心者福矣, 以其將見上帝也, 和平者福矣, 以其將稱爲上
帝子也, 爲義而見窘逐者福矣, 以天國乃其國也,
한문성서를 읽어 오다가, 우리나라에서는 현토한한(懸吐漢韓) 성서라는 것을 내놓기에 이른다. 현토한한(懸吐漢韓) 번역이라 함은 한문본문의 성경에 “(이/은/는)” “(니/이니/있으니)” “(이오)” “(하고)” “(하며)” “(에)” 등의 구결(口訣)을 달아서 한문본문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읽던 것이다. 1884년에 나온 이수정씨의 懸吐漢韓新約聖書가 바로 그것이다. 신약전서 전체가 다 출간되지 않고 네 개의 복음서와 사도행전만 출간되었다.「新約/聖書 馬太傳」(日本橫濱印行, 1884),「新約/全書 馬可傳」(1884),「新約/聖書 路加傳」(1884),「新約/聖書 約翰傳」(1884),「新約/聖書 使徒行傳」(1884).
위의 한문 본문에 현토를 단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