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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공의회에서 성서번역이 허락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의 성서번역은 단편적이었고 인쇄된 것은 거의 없었다. 이 즈음에 나온 번역으로는 <드쟝역> (사복음서, 1893년), <리웬유역> (사복음서, 1900년), <샤오칭샨역> (신약, 1922년), <마샹포역> (사복음서, 1949년), <우칭슝역> (시편, 1946년) (사복음서, 1949년), <샤오?화티엔칭시엔역> (사복음서, 1940년)이 있었다. 또 리트바니가 <리트바니역> (신약, 1949년)을 발행하는데, 그는 1949년 예수회 소속 헝가리인인 죠지 리트바니(George Litvanyi)신부의 지휘아래 그리스어에서 북경관화체로 번역하여 <聖經全書>라는 이름으로 신약전서를 펴낸다. 이 번역은 중국 가톨릭교회의 표준번역이 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번역은 중국 프란치스코회가 1946년에 펴낸 시편 번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회는 1947년부터 1952년까지 매년 구약의 각 권을 번역해냈다. 1957년부터는 신약 번역작업에 들어가 각 부분을 펴내다가 1962년에 신약전서를 펴낸다. <프란치스코회역> (신약)은 가톨릭교회의 성서로서 본 역본은 교리와 신학적인 면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과 선언에 충실한 번역이다. 그렇지만 중국 가톨릭교회 안에서만 사용하기 위하여 번역하기 보다는 비그리스도교인이나 개신교회도 함께 사용할 것을 목적으로 번역한 범교파적 번역이다. 1968년에는 관주 해설 신약전서를 펴냈다.
이 입말을 중국어로는 구유(Guoyu), 곧 國語라고 부른다. 여기서는 <화합본>이후에 <시덴스트리커역> (신약, 1929년), <왕슈안첸역> (신약, 1933년), 그리스어 성서에서 관화체로 번역한 신약 <뤼첸충역> (신약, 1952년) (성경전서, 1970년)이 나오고, 1970년에는 홍콩성서공회가 <뤼첸충역>의 성경전서를 펴낸다. 이 역본은 중국개신교회에서 1919년 <관화 화합본>이후 번역되어 나온 최초의 국어체 성경전서로 일반용이라기 보다는 학자들을 위한 연구용 역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역본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 그리스어 신약성서>로 대조해가며 <현대영 어역>(TEV)을 번역하였다. 이 역본의 번역작업은 우선 1971년에 홍콩성서 공회와 대만성서공회가 펴낸『국어 신약 번역원칙』이 그 출발점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현대중문역본>의 번역원칙과 인쇄형태는 미국성서공회가 1971 년에 펴낸 <현대영어역Today’s English Version>의 제3판과 같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단락을 똑같이 구분하여 같은 소제목을 붙인 점이라든가 애니 밸로튼Annie Vallotton의 삽화를 똑같이 본문사이에 들어간 것이 이를 가리 킨다. <1975 현대중문역본> (신약)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 그리스어 신약 성서> 제2판의 본문결정을, <1980 현대중문역본> (신약)과 <1984 현대중문 역본> (신약)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 그리스어 신약성서>제3판의 본문결정
을 따랐다. <1985 현대중문역본> (신약)은 같은 해에 번역된 구약과 함께 성경전서를 펴내면서 통일성을 위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학적으로는 사회윤리적 관심과 교회일치운동 그리고 여성신학의 관점이 배어 있는 역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느님은 上帝, 성령은 聖靈으로 각각 읽었다. 물론 가톨릭판에서는 天主와 聖神으로 되어 있다. 하느님의 호칭은 가톨릭판과 개신교 판에서 통일되지 않았으나 세례는 施洗, 또는 受洗로 통일적으로 사용하였다.

1995년에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현대중문역본> (성경전서) 수정판을 출판하였다. 판권의 대리인은 홍콩성서공회로 되어 있다.

이외에도 20세기 후반에 나온 역본으로는 미국 로크만 재단이 후원하여 1976년에 나온 <신역본>이 있고, 영어 <생활성서LV>를 다시 번역한 <당대성경> (1979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