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변천에 따라 교회의 목회의 양태도 늘 변천되어 왔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주로 교회에 모여서 말씀을 듣고 배워야 하였으나,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성경은 모든 신자들의 손에 들려지게 되고, 개인적으로 읽고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초대 교회에서는 없었던 심방이 생겨났으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산업사회로 접어 들면서 심방은 새로운 매체인 전화로 대체되었다. 이제 멀티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터의 모니터를 통하여 성경도 읽고, 원하기만 하면 풍부한 성서주석이나 참고 자료를 찾아볼 수 있게 됨에 따라 교회목회는 컴퓨터 모니터를 찾아가는 목회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정보제공자로 교인들이 원하는 자료들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자가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목회 활동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는 정보매체에 종속되어 가는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폐쇄된 공간에서 끌어내어 화해와 나눔의 개방공동체에 참여하도록 새로운 목회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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