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소설 속에 반영된 성서(혹은 기독교적)의 영향을 실증(實證)해주는 구체적인 작 품들은 그렇다고해서 사조적(思潮的)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어떤 특정(特 定)한 문학운동에 의해서 인식되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작가의 개별적인 창작과정 속에서 의식되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편의상(便宜上) 어떠한 의미에서든지 성서 적인 내용과 관련성을 가진 작품들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양상(樣相)으로 구분하여 고찰하 기로 하겠다. 따라서 작품의 연대적인 순서는 고려(考慮)에 넣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