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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봄 통권 제 51권 1호
알고싶습니다. 성서번역실

Q. 개역한글판 성경 잘못된 철자 바로잡아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성경 4권(세로 인쇄, 대한성서공회 발행)을 보면, 1956년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1971년 10월 10일 초판 1984년 9월 5일 35판)과 1956년 관주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1962년 5월 10일 초판 1988년 7월 1일 120판)은 ‘-ㄹ 찌어다’로 되어 있고, 1964년 관주 성경전서 간이국한문 한글판(1982년 3월 30일 41판)과 1964년 관주 성경전서 간이국한문 한글판(1992년 4월 14일 74판)은 ‘-ㄹ 지어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글판은 -ㄹ 찌어다...로 되어 있고, 간이 국한문 한글판은 -ㄹ 지어다...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ㄹ 지니, -ㄹ지니라, -ㄹ지라도, -ㄹ지로다, -ㄹ지며, -ㄹ지어다, -ㄹ지언정, -ㄹ진대, -ㄹ진저 등으로 성구를 검색하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발음은 ㅉ 으로 하지만 표기는 ㅈ 으로 해야 옳습니다. 그러므로 ‘-ㄹ 찌어다’로 잘못 편집 인쇄된 다른 성경도 ‘-ㄹ 지어다’로 바로잡아 주심이 옳을 줄 믿습니다. - 청주에서


A.『개역한글판』 성경의 맞춤법을 고쳐 달라고, 제안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개역한글판』 성경의 맞춤법은 이미 개정이 되어 보급되고 있으며, 그것이 『개역개정판』입니다.

성경은 1911년에 번역이 완성되었고, 『셩경젼셔』라는 이름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그 때의 번역은 아래아(ㆍ) 표기가 있는 옛 맞춤법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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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경은 출간하자마자 개정하기 시작하여 20년이 훨씬 넘은 1938년에야 전면적으로 개정이 완성되어서 출간됩니다. 1938년에 개정한 성경을 우리가 『셩경개역』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셩경개역』은 그 당시의 맞춤법을 따라 표기가 됩니다.


이 때에 아래아(ㆍ) 표기가 없어지지만, 맞춤법은 당시에 통용되던 옛 맞춤법을 따릅니다. 이 성경은 1948년부터 다시 맞춤법을 개정하기 시작해서 1952년에 ‘개역 한글판’이라는 이름으로 출간을 합니다. 이 때에 성경에 ‘한글판’이라는 이름이 더 붙는데, 한글학회에서 제정한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라 성경을 개정했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입니다. 『성경전서개역한글판』의 본문은 계속 보완이 되면서 1961년에 최종적으로 본문이 완성되었습니다. 성경을 개정하기 시작한 1948년으로부터 거의 13년이 걸려서 개정이 완성이 된 것입니다.

『성경전서개역간이국한문한글판』 본문은 1961년의 『개역한글판』 본문 중에서 한자어로 적을 수 있는 말을 모두 한자어로 바꾸어서 출간한 것입니다. 이 성경은 1964년에 최종적으로 본문이 완성되었습니다. 1964년에 간이 국한문 성경을 출간할 때에, 한글 맞춤법 표현이 일부 수정이 되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ㄹ 찌니라’가 ‘-ㄹ 지니라’로 바뀐 것입니다. 그 당시의 한국어 표현의 원칙이 1961년과 1964년 사이에 달라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성서공회에서는 『개역간이국한문』 성경이 완성된 1964년 이후로는 『개역한글판』을 다시 고치지 않고, 한국 교회의 요청을 따라서, 현대 한국어로 성경을 새롭게 번역하는 쪽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하여 1967년에 『신약전서 새번역』이 나오고, 1971년에 개신교와 가톨릭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번역한 『공동번역 신약전서가』 나오고, 1977년에 『공동번역 성서』가 나옵니다. 1983년부터 개신교 학자들만의 힘으로 성경을 새로 번역하여 10년 만에 『성경전서표준새번역』(1993)을 번역하여 출간합니다.


지적하신 대로, 『개역한글판』의 맞춤법을 다시 고쳐 달라는 의견도 한국 교회 안에 계속 있었습니다. 『개역한글판』의 맞춤법을 고치는 작업은 1970년대에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역한글판』의 맞춤법을 고치고, 본문에 현대적인 문장부호(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따옴표 등)까지 붙인 『개역한글판신약전서』가 1979년에 출간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1983년 9월부터 약 10년간의 작업 끝에 구약까지 모두 개정한 ‘개역한글판 개정 원고’가 완성되었고, 1993년 8월 16일 각 교단에서 대표로 파송한 성서학자 신학자 목회자 국어학자 등으로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개정감수위원회’가 조직되어 개정 원고를 감수하였으며, 1997년 11월에는 『개역개정판』(감수용) 성경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감수용 성경을 각 교단에서 추천한 1,600여명 이상의 한국 교회 각 교단의 목회자들과 학자들에게 보내어서 한국 교회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판에 반영하였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것이 『성경전서개역개정판(1998)』입니다. 개정을 시작한 지 거의 15년 만에 개정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다.

맞춤법은 계속 달라집니다. 한국어 맞춤법은 1988년에 ‘문교부 고시 88-1, 한글맞춤법’을 따라서 전면적으로 개정이 되었고, 현재의 학교 교과서와 신문 잡지 국어사전 등 모든 출판물들이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를 모두 반영하여 개정한 것이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입니다. 하나의 성경을 번역하거나 개정하는 데에는 거의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개역한글판』 성경을 개정하는 데에는 통산 15년이 걸렸습니다. 18개 교단의 대표들이 파송되어 와서, 목사님이 기대하시는 것보다 훨씬 본격적으로 본문을 검토하여,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만큼 개정을 한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이미 『개역개정판』 성경을 사용하고, 아직 개역개정판으로 바꾸지 않은 교회들도 점차 예배용 성경을 『성경전서개역개정판』으로 바꾸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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