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라는 나라는
인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독특하고 화려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가장 오래된 문명 가운데 자리 잡았던 지역 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은 아리아인, 아프가니스탄인, 페르시아인, 그리스인, 영국인, 그리고 포르투갈인 등을 비롯하여 여러 종족과 나라들로부터 항상 침략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슬람교는 서기 772년, 현재의 파키스탄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 모하메드 빈 카심이 진입하면서 유입되었으며, 이슬람교도가 이곳에 침입한 것은 11세기였다.

16세기에는 이슬람교도인 바부르가 무굴 제국을 일으키고 그 후 악바르시대에는 인도를 통일하였다. 19세기 중엽부터 약 100년간 영국이 인도 반도를 지배하여 영국령 인도 제국을 만들었을 때, 파키스탄은 그 일부였다. 1906년 영국 통치에서 전인도 회교도연맹(무슬림연맹)이 조직되어 인도에서 이슬람교도의 이익 옹호와 이슬람교도의 나라를 건설하려고 하는 ‘파키스탄(淸淨한 나라라는 뜻)’운동이 시작되었다.

영국이 인도를 점령한 이후, 힌두교인 및 이슬람인들은 그들의 독립을 위해 싸우게 되었고, 결국 이를 쟁취할 수 있게 되었다. 두개의 국가, 즉 인도와 파키스탄이 건설되어야 한다는 명분은 대부분 힌두교인 및 이슬람인들로 나누어진 지역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파키스탄은 1947년 8월 14일, 인도 지역으로부터 분리되었으며, 이로써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이 공식적으로 건국되었다.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라비아해와 맞닿아 있고, 동쪽으로는 인도, 서쪽으로는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북쪽으로는 중국과 접해있다. 지리학적인 위치는 북위 30도, 동경 70도이다. 파키스탄의 지정학적인 위치는 인근 지역내에서 전략적인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하여, 파키스탄은 최전방에 속하는 지역이다. 주목할 점은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분쟁과 관련하여 인도와 2차례 전쟁을 치루었으나 현재는 파키스탄-인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파키스탄 동부지역은 1971년, 방글라데시가 되었다.

 파키스탄의 환경

파키스탄은 화려한 유산, 문화 그리고 문명을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파키스탄에 많은 은총을 베풀어 주셨다. 파키스탄 국토는 바다와 맞닿아 있으며 사막을 지나서 펀잡(Punjab - ‘다섯 개의 강이 있는 땅’을 의미)에 이르게 되고, 유명한 인더스 산맥 문명이 인더스 강 주변의 비옥한 땅에서 번창하였다. 파키스탄은 펀잡(Punjab), 신드(Singh), 발루치스탄(Baluchistan), 그리고 NWF(North Western Frontier)등 4개의 주(州)로 구성되어 있다.  발루치스탄은 가장 면적이 넓은 주이며 인구밀도는 펀잡이 가장 높다. 펀잡주의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농사를 주업으로 삼고 있으며, 부지런한 품성을 가지고 있다. 파키스탄내 곡물은 주로 펀잡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파키스탄 국토의 크기는 796,095 평방킬로미터이며, 한반도의 3.6배에 이른다. 파키스탄 북부에는 높은 산들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전 세계 13개 최고봉 가운데 8개봉이 위치하고 있어 이는 산악인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은 K2봉(Mt. Godwin-Austen)이 파키스탄에 있는데, 높이가 8611 미터이다. 이슬라마바드는 파키스탄의 수도이며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다. 가장 큰 도시는 카라치(Karachi)이며, 항구도시인 동시에 산업적인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두 번째로 큰 도시는 라호르(Lahore)이며, 여기에 파키스탄성서공회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문화
파키스탄의 현재 인구는 1억5천만 여명이며, 이 가운데 52%가 여성이다. 출산율은 약 2.8%로, 매우 높은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 파키스탄인의 97%는 이슬람교도이며, 이 가운데 대다수가 수니파이다. 인구의 약 66%가 30세 이하이며, 여기에서 44%는 1-15세, 그리고 22%는 16-30세이다. 파키스탄인 대다수는 문맹자들이며, 파키스탄이 개발국이다 보니 인구의 50% 이상이 빈곤층이다.

파키스탄에는 약 72개의 언어 및 방언들이 쓰이고 있다. 파키스탄 국어는 우르드어이며, 국토 전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이다. 발루치스탄주와 NWF주는 아프가니스탄과 닿아 있으며, 이란과도 경계를 같이 하고 있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소수 민족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대부분의 마드라(이슬람 학교)들이 여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과의 강한 유대로 인해 탈리반(Taliban)의 강력한 지지자들이었다. 신드주는 다양한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키스탄인의 1.5%는 주로 말와리(Marwari)족 출신인 힌두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신드주에 자리 잡고 있다.

 파키스탄의 기독교 역사
성 도마(St. Thomas)가 파키스탄 지역에 교회를 설립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이슬라마바드 북서쪽 45킬로미터 지점에 ‘탁실라(Taxila)’라는 도시가 있는데, 원래 지명은 ‘텍-샤-셀라(Tek-shah-Selah)’였다. 이 지역에서 고고학적인 발굴을 실시한 결과, 십자무늬 기와 및 십자무늬 장식물, 테라코타 십자가를 비롯하여 흥미로운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이 도시의 발굴 현장에서 곤도페러스(Gondopherus) 국왕 시대에 성 도마가 이 지역을 방문했음을 언급하는 기념판이 전시되고 있다.
무굴(Mughal 1526~1761)시대 동안 기독교가 존재하였다는 증거가 있으며, ‘미랏-울-쿠두스(Mirat-ul-Qudus)’이라고 불리던, 무굴 시대 아크바르(Akbar) 국왕을 섬기던 예수회 성직자들에 의해 예수님의 생애가 페르시아어로 기록된 사실 또한 초기에 기독교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가 확산된 것은 영국의 점령시기에 가능하였던 일이다.

 파키스탄의 성서사업
파키스탄 지역의 성서사업은 18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1825년에 성서사업이 시행되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그러나 정규적인 사업은 186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되었다. 본부 사무실은 라호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무실 건물은 1863년에 건축하였다. 카라치(신드주) 및 퀘타(발루치스탄주)에 성서공회 지부를 두고 있으며 우리 주요 직원들이 8개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파키스탄성서공회의 이사회는 21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회는 파키스탄내의 모든 주요 교단들을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회 이사장은 라호르 주교이자 파키스탄교회 대주교인 알렉산더 존 말릭 목사(Rt. Rev. Dr. Alexander John Malik)이다. 말릭 목사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아시아 태평양지역 의장이자 세계이사회 위원이다. 파키스탄성서공회 직원들은 모든 교파의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파키스탄성서공회는 자선단체로 정부에 등록되어 있다. 1972년, 정부는 교회에 의해 소유되고 운영되었던 교육기관을 국립화시켰다. 이후, 이 교육기관에서의 강의 요목이 변경되었으며 다수의 이슬람교 이념 및 가르침이 이에 포함되었다.

 어린이용 우르드어 그림성경
지난 30년 동안,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성경 관련 지식의 정도에 큰 차이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또한 대다수의 교회들이 수준 높고 효과적인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지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자 대중매체에서는 이슬람교에서 비롯된 많은 사상과 개념들이 떠돌고 있는 것은 기독교 선교의 큰 장애가 되고 있다.
파키스탄성서공회는 처음으로 어린이용 우르드어 그림성경을 출판할 수 있었다. 출판 대상은 9세에서 14세 어린이이다. 이 어린이 성경은 총 369쪽이며, 이 가운데 200쪽은 2페이지 크기의 양면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성경 내용은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으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어린이 성경이 필요한 이유를 파키스탄성서공회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1. 파키스탄 인구의 44%는 1세에서 5세까지의 어린이이다.
2. 파키스탄 인구의 75%는 낙후된 시골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기독교 관련 교육이 실시되지 않는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
3. 대다수의 어린이는 제대로 된 주일학교 프로그램이 없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
4. 대부분은 성경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빈민층이다.
5. 노년층의 80%가 문맹자이다. 그러므로 이해하기 쉽고 가족이 같이 읽을 수 있는 이러한 성경책은 성탄절, 부활절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노인을 포함한 모든 식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그림 성경을
이 어린이 그림성경은 권당 미화 5불(한화 5,000원)에 이른다. 파키스탄성서공회는 이 성경을 시골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기증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이 그림성경은 말 그대로 시골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에 무상으로 나누어주지 않으면 도저히  독자를 전혀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미화 5불이면 시골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성서공회 총무인 안토니 라뮤엘 총무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 어린이 그림성경 기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이슬람교도가 96%에 이르는 나라인 만큼 예수님의 복음을 평생동안 한번도 못 들어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하면, 어린이 한 아이에게 그림성경 한 권을 선물하는 것은 어쩌면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귀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성도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재정적인 협력을 부탁해 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