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5,6세기 경부터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아람어가 공식 언어로 사용되었고, 팔레스틴 유대사회와 디아스포라(여러 나라로 흩어진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아람어를 쓰게 되자, 유대인 회당에서는 예배 때에 "통역자(메투르게만 meturgeman)"가 등장하여 예배 때 낭독되는 율법서와 예언서 관련 본문 등을 히브리어에서 아람어로 통역하였다. 처음에는 구두로 통역되고 전승되던 것이 후대에 이르러 통역 내용이 일정한 형식으로 굳어졌고 드디어 기록으로 정착되었다.
율법서, 타르굼(오경 번역)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온켈로스(Onkelos)'의 타르굼으로 알려진 『바빌로니아 타르굼(Babylonian Targum)』이다. 이것은 본래 팔레스틴에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나 바빌론으로 건너가서 거기에서 개정되고 큰 권위를 인정받게 되었다. 기원후 9세기 직후에 이것이 다시 팔레스틴으로 들어와 거기에 있던 다른 여러 종류의 타르굼들을 제치고 독립적 위치를 차지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에, 온켈로스의 타르굼은 문자적인 번역이면서도 랍비들의 주석을 번역에 반영시키고 있다.
팔레스틴 타르굼들 가운데서 제일 유명한 것은 소위 '요나단(Jonathan)의 타르굼'이다. 여기 '요나단'은 14세기 경부터 생긴 이름으로서 예루살렘 타르굼(Targum Jerusalem)을 뜻하는 히브리어 약자 'TJ'를 요나단의 타르굼(Targum Jonathan)으로 잘못 읽은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옛 팔레스틴 타르굼(the Old Palestinian Targum)과 온켈로스의 초기번역을 뒤섞은 것이다. 랍비들의 주석, 설교, 교훈등이 번역에 많이 첨가되어 있다. 사마리아 오경을 번역한 타르굼도 있다. 유대인의 타르굼이 문자적인 번역인데 비해 이것은 좀 자유스러운 번역이다. 그것의 본문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적은없다.
예언서 타르굼도 본래는 팔레스틴에서 나왔으나 바빌로니아로 건너가서 최종적으로 개정되었다. 이것 역시 여러 세기에 걸쳐서 완성된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기원전 1세기 말에서부터 기원후 1세기 초까지 활동한 유명한 랍비였던 힐렐의 제자 요나단 벤 우지엘(Jonathan Ben Uzziel)의 번역으로 본다.
이것이 엄격한 문자적 번역은 아니지만 온켈로스에 의존한 증거가 많이 나타난다. 성문서의 아람어역은 모두가 기원후 5세기 이후에 나온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