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후 2세기 중엽에 라틴어역 구약 성서가 북아프리카와 갈리아(Gaul)지방에 유포되고, 3세기 초에는 로마에서도 유포된 흔적이 있다. 아프리카의 로마 점령지에 살던 라틴어를 쓰던 유대인들이 번역한 것을 기독교가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다.
원본도 히브리어가 아니고 그리스어역이다. 고대 라틴어 역본은 "라틴어 옷을 입은 칠십인역(the Septuagint in Latin clothing)"이라고(J. Ziegler) 할 수 있을 정도로 칠십인역과 관계가 있다.
고대 라틴어역본에는 오리겐이 개정하기 이전의 칠십인역의 상태가 반영되어 있으므로 본문비평에 있어서 고대 라틴어역이 가지는 비중은 크다.
3세기까지 여러 종류의 라틴어역들이 유포되고 있었다. 그 여러 종류의 번역이 하나의 번역본에서 나온 개정판들인지,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번역된 것들인지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4세기 말 (382경) 다마수스(Pope Damasus)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고대 라틴어 역본들에서 정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