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 것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본은 사아디아 벤 요셉(Sadia ben Joseph 892-942)이 번역한 것으로서 히브리어에서 번역되었고, 히브리어 글자로 쓰여진 아랍어 역본이다. 이 번역은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아부 알-하산(Abu al-Hasan)이 이것을 대본으로 하여 오경을 번역하였고, 11-12세기에 아랍어역 사마리아 오경으로 받아 들여졌다.
또 다른 아랍어역 사마리아 오경은 아부 사이드(Abu Said)가13세기에 번역한 것이다. 히브리어에서 번역된 다른 여러 번역들 중에 10세기에 야핏 이븐 알리(Yaphith ibn Ali)가 번역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다.
946년에 스페인 코르도바의 기독교인이었던 발라드 케즈의 아들 이삭(Isaac son of Velasquez)이 복음서를 라틴어에서 번역하였다.
아랍어역 신구약전서 사본으로는 16세기에 번역된 것이 레닌그라드에 보관되어 있다. 19세기의 것인 파리와 런던에 있는 『여러언어성서(Polyglots)』에 아랍어역이 보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아랍어역 사본들은 히브리어에서 번역된 것들과, 그리스어에서 번역된 것과, 사마리아어에서 번역된 것, 시리아어와 콥트어와 라틴어 중에서 번역된 것 등이 함께 전해져오기 때문에 번역판들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런 만큼, 아랍어역은 본문비평 자료로서는 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19세기와 20세기에 개신교와 카톨릭이 번역한 현대아랍어역들이 있다.